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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캐나다 청년층 주택구입 갈수록 힘들어져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8-06-20 (수) 18:25 조회 : 59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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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 두아트씨의 부모는 불과 25세의 나이였던 지난 1992년에 온타리오주의 미시소가에서 생애 최초로 집을 구입했다.

그들이 구입한 집은 3침실에 2대의 주차장을 가진 단독주택으로 당시에 이들 커플은 192,000달러의 가격에 이 집의 주인이 될 수 있었다.

두아트씨의 부모는 2000년에 그 집을 판매하고는 벌링턴의 퀸 엘리자베스 하이웨이 지역에 있는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갔다.

두아트씨의 부모가 당시에 불과 26만 달러에 구입한 집은 그 이후로 가치가 폭등하여 현재는 100만 달러가 넘는다.

현재 22세의 그랜트씨는 자신의 형편으로는 도저히 그런 집을 구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밀턴에 위치한 맥마스터 대학에서 인류학 학사과정을 마친 그는 집값이 너무 올라서 집을 구입하는 것은 신기루와 같은 일이 될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에 발표된 한 연구자료에 의하면 폭등한 집값으로 인해 거의 모든 세대가 부동산 문제로 고통 받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이른바 밀레니엄 세대라 불리는 청년층들은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크게 오른 집값과 더불어 빨리 오르지 않는 소득, 그리고 강화된 모기지 규정으로 인해 주택시장에 진입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진단됐다.

UBC의 사회학과 교수인 폴 커쇼 박사는 “청년층들은 일은 매우 많이 하는 반면에 자신들의 노동의 댓가로 너무 적은 것을 얻고 있다”고 언급했다.

커쇼 교수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1976년에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캐나다의 평균집값은 213,030달러였으며 또한 25세에서 34세 사이의 청년층 풀타임 근로자들의 평균 연간소득은 54,700달러였다.

다시 말해서 당시에는 4년 정도의 연소득으로 집을 구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7년을 기준으로 캐나다의 평균집값은 510,179달러로 크게 치솟은 반면에 청년층의 평균 연간소득은 49,800달러로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다시 말해서 연소득을 10년 이상 모아야만 집을 살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커쇼 교수는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전국평균일뿐이라고 말하며 토론토에서 집을 사려면 12년간의 소득이 필요하며 집값이 가장 비싼 밴쿠버에서는 14년의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만 할 정도로 청년층이 집을 구입하는 것이 매우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1976년의 경우에는 평균적인 집값의 20퍼센트를 다운페이할 경우 다섯달 동안의 소득을 모으면 연간 모기지 지불액을 마련할 수 있었지만 2017년에는 전국평균을 놓고 볼 때에 6개월 동안의 소득을 모두 모아야만 일년치의 모기지를 지불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 역시도 온타리오주의 경우에는 6.5개월, 그리고 비씨주에는 8개월이 소요된다.

커쇼 교수는 “비록 올해의 집값이 지난해처럼 크게 오르지 않고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청년층의 주택구매력에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다”라고 언급했다.

더욱이 올해 1월부터 시작된 강화된 모기지대출 규정으로 인해 다운페이를 많이 모아두지 못하는 청년층들의 경우에는 더욱 집을 구입하는 것이 힘들게 됐다.

게다가 단독주택의 가격이 하락하는 대신에 아파트의 값이 오르는 것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 청년들이 부동산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 부동산협회의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4월을 기준으로 전국 평균 집값은 495,000달러로 일년 전에 비해서 11.3퍼센트가 하락했지만 아파트의 경우에는 오히려 집값이 14.7퍼센트가 상승했으며 타운홈 역시도 6.5퍼센트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부동산시장이 침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관망세에 돌입하면서 주택의 임대료 역시도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청년층의 주거문제가 매우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1사분기를 기준으로 토론토의 평균 주택임대료는 2,20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11퍼센트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커쇼 교수는 이러한 여러 부정적인 요인들로 인해 현재 캐나다에서 35세 미만의 청년층 중에서 집을 가진 사람의 비율이 33퍼센트로 하락했다고 지적하며 지난 1976년에는 해당 비율이 50퍼센트로 지금보다 훨씬 높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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